여행

제주 애월 숙소 스테이퐁낭(독채펜션)

안시경 2024. 5. 17. 16:55

5월 5일 ~ 7일 공휴일을 끼워 제주를 방문하려고 하니 숙소 잡기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숙소 선택폭이 좁은것도 한몫함. 반드시 방이 있어야 하고 호텔은 불가.. 

평소 와이프나 나나 제주시 보다는 뭔가 좀 더 제주스러운? 서귀포 쪽을 좀 더 선호하지만 이번엔 여차저차 애월에 있는 스테이퐁낭에 머물게 되었다. 공항이랑 가까운 이점도 있고..  

참고로 여긴 독채펜션 3동 운영중이고, 바닷가랑은 거리가 제법 떨어져있음. 차로 15~20분 가야한다. 

숙소 검색해서 오면 이렇게 커다란 팽나무? 가 자리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우리가 묵었던 B동. 숙소 도착한 첫날엔 거의 태풍급으로 비바람이 몰아쳐 다음날에 찍은 사진ㅎㅎ 이 날도 흐리긴했다. 

우리는 요렇게 주차했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왼쪽편에 두대 더 주차 가능함. 아주 큰 차는 두대 주차 좀 빡빡할수도 있겠다

2박3일동안 잘 달려준 그랜져! 

제주스러운 풍경이다. 흐린 모습과 맑은 모습을 같이 보여주는 묘한 모습. 

이제 숙소 안에 부대시설? 간략하게 살펴보자. 듣자하니 여긴 한달살이? 도 많이들 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세탁기와 세제도 있었음. 우린 사용하진 않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세면대용 발판, 변기 받침대도 있다. 

정감넘치는 치약과 비누. 이런 비누 제대 후 거의 처음보는 거 같은데ㅋㅋ 

샤워시설. 특이하게 샴푸만 있고 바디워시는 없었음. 와이프가 꼼꼼하게 바디워시 까지 챙겨오긴 했지만 난 사실 이럴 경우엔 샴푸로 그냥 몸까지 다 씻는다..ㅋㅋㅋ 

약간의 세월은 느껴지나 전반적으로 깔끔한 화장실. 다만 화장실 포함 모든 문이 슬라이딩 도어라 거실이랑 완전 차단되지 않아 은근 신경쓰이긴 했음. 

수건 넉넉한거 합격! 2박3일동안 여유롭게 잘 사용했다. 

아기의자도 있었다. 좋음. 

전체적인 주방과 거실모습이다. 

청소기도 있음.

침대있는 방. 밖으로 보이는 감귤나무 뷰가 예뻤다. 

빛이 잘 투과되는 블라인드라 자동 빠른 기상 가능. 블라인드 아니라도 시윤이 덕분에 늘 빠른 기상하는건 안비밀.. 

침대없는 방. 이불이랑 요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었다. 침구류도 냄새 안나고 다 깨끗했으나 침대 매트리스가 오래된건지 너무 딱딱해서 좀 불편했다. 

숙소에 있는동안 시윤이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ㅎㅎ 

저기 앉아서 과자도 먹고 창밖도 구경하고. 

첫날엔 비가 와서 통닭 시켜먹고(배민 가능), 라면 끓이고,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사온 회로 저녁 먹었다. 

제일 저렴한 광어로 샀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음! 한라산 소주랑 먹으니 기가 맥혔다.. 글 쓰다보니 배고프네. 

여튼 2박3일 동안 편하게 잘 쉬다가 왔다. 참, 비용은 2박3일에 27만원. 예약하면 숙소내 비치 품목, 주변 편의시설등 문자로 상세하게 잘 안내해 주신다. 지내는 동안 사장님 얼굴 한번도 못뵘ㅋㅋ

제주까지 왔는데 러닝 안하면 섭섭하지.

그런데 숙소 위치가 바닷가에서 한라산 쪽으로 올라오는 곳에 있다보니 주변에 평지가 없었다. 업힐훈련 할 수 있으니 오히려 이득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닝런 열심히 뛰고 왔다. 

신발한켤레만 있으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온몸으로 여행지를 느끼고 기억할 수 있는 러닝이 취미라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