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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포동 돈까스 맛집 몽키브라운 + 토요일 오전의 일상
    먹은거 2024. 4. 27. 16:04

    어김없이 찾아온 토요일 오전이다. 

    주말마다 늘 늦잠자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시윤이는 엄마 아빠와 더 놀고싶은지 오늘도 일찍일어나서는 에너지가 많다 못해 넘쳐 흐른다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날아오는 꽃가루 때문에 비염러는 괴로운 요즘이다. 비염약을 안먹으면 수도꼭지 틀어둔 거 마냥 콧물이 줄줄줄 흐르고 약을 먹고나면 컨디션이 축축 쳐지고 계속 목도 마르고 그렇다. 얼른 꽃가루 시즌이 지나갔으면..

    그래서 그런지 오늘 오전에는 시윤이의 넘치는 에너지와 끊임없는 수다가 조금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여튼 와이프 덕에 토요일 아침은 아주 건강하게 시작했다. 

    요거트에 그래놀라와 오렌지, 바나나 넣은 것. 토마토 달걀볶음. 떡. 

    완벽한 탄단지 조합이다. 근육량이 한층 성장한 기분이다ㅋㅋ 

    시윤이도 식탁 맞은편에 올라와 오렌지를 맛있게 먹는다. 오렌지 더 먹고싶다기에 요거트에 들어있던 오렌지를 나눠줬더니 맛이 없단다ㅋㅋ 어릴 적 나를 닮아서 그런지 편식이 좀 있는편이다. 

    오늘은 날씨가 워낙 좋아 계속 집에있긴 아까워서 점심은 외식하기로 결정 하고 대충 챙겨 입고선 나가본다. 수염과 모자는 기본 옵션이다.. 

    거의 초여름 날씨라 나랑 시윤이는 샌들을 신고 나섰다. 내 샌들보다 시윤이 샌들이 더 예쁜 거 같은데? 

    어제부터 연등행사 시작한 송상현 광장. 

    밤에 불 들어왔을 때 보면 더 예쁘다. 여긴 집 바로 앞에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인데 시민공원 만큼 사람이 붐비지 않은데다가 그늘과 잔디밭도 많아 시윤이와 놀기도 좋고 운동하기 좋다. 

    만약 지금 사는 집에서 다른곳으로 이사간다면 제일 생각날 거 같은 공간. 

    부지런히 걸어서 오늘의 목적지인 몽키브라운에 도착.  저기 찍힌 분 모르는 사람임. 

    서면롯데캐슬스카이 아파트 바로 부근에 있다. 


    주소 : 부산진구 전포대로 275번길 17 운암빌딩 1층

    영업시간 :  매일 11:30 ~ 20:3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전화번호 : 0507 1465 9887

    주차 : 하기 참고


    인근 주차장 30분 무료주차 지원해주신다. 일요일은 지원해주는 주차장이 휴무이니 건물 뒷편에 주차해야함. 

    자리 잡고 테이블마다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 하고 바로 카드결제까지 완료. 편한 시스템이다. 

    우린 돈쫄 1인세트, 냉모밀 세트, 제로콜라 이렇게 주문함. 

    매장은 제법 크고, 잘 정돈되어있어 깔끔한 느낌이었다. 

    12시 45분쯤 가게에 도착했는데 거의 만석이었고 계속 손님이 오는 걸 보니 나름 동네 맛집인듯 싶다. 

    배고파서 심통난 시윤군. 돈까스 얼른주세요~

    시윤이가 좋아하는 서빙로봇이 기본 찬이랑 스프를 갖다줬다. 

    빠르게 나온 돈쫄(돈까스 쫄면)세트.  

    아이를 데리고 가면 음식 나오기 전까지가 가장 고비인데 여긴 아주 빠르게 나와서 좋았다. 사진찍어둔 거 보니 10분도 안걸려서 나왔네. 맥도날드 보다 빠른 수준.. 

    맛있었다! 튀김옷도 바삭하고 고기도 부드러웠다. 

    소스도 많이 달거나 새콤하지 않아서 시윤이도 잘게 썰어주니 맛있게 잘 먹음. 참 그리고 시킨 메뉴에 한해서 밥이나 스프는 1회 리필된다. 우린 다 배가 작기 때문에 리필 안함ㅋㅋ 

    두 번째 메뉴인 냉모밀 세트. 

    냉모밀이랑, 돈까스 약간, 그리고 새우튀김도 1개 준다. 냉모밀은 누구나 상상하는 바로 그 맛. 시원 달달한 국물 마시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돈까스를 스프에 찍어서 야무지게 먹는다ㅋㅋ 

    고기를 좋아하는 시윤이 인지라 돈까스 집 오면 거의 실패는 없다. 다만 고기만 먹고 밥을 잘 안먹는게 좀 그렇지만.. 

    그리고 또 요새 빠진 음식이 있으니.. 그건 바로 새우. 

    그래서 또 새우튀김 추가해서 줬더니 야무지게 다 잡수심. 

    세명 다 맛있게 잘 먹고 나와 또 송상현 광장까지 소화시킬겸 도란 도란 걸어왔다. 반팔 입었는데도 걸으니 살짝 더웠다. 언제 이렇게 또 여름이 코앞까지 성큼 다가온건지.. 

    그냥 집 가기 아쉬워 집앞 카페에서 커피한잔 했다. 그늘진 야외에 앉아있기 딱 좋은 날씨라 각자 자리 하나씩 잡고 우린 커피 시윤이는 뻥튀기를 만끽함. 

    오후에는 장인어른 생신겸 시골가서 갈비 맛있게 먹고 올 예정! 우리 모두 오늘 고기 복 터졌구먼.

    내일은 어디갈까 시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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